[PP 시즌 2]결국 '나의 이야기'를 해야했다. (EP.07)

PP
2022-04-17
조회수 627

부부라고 해서

너무 일을 막하는거 아니야?


우리 부부의 모든 회의와 기획서에는 글자는 하나도 없고 사진만 있어요. 부부라서 가능한거겠죠?



여름 시즌을 준비하며, 시작부터 고민이 많았어요. 시간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서로에게 물어봤죠. 


"우선... 스토리보드를 만들고, 시즌 컬러 정하고, 요즘 트렌디한 사진 찾아보고, 주제를 정해서 회의를 할까?" 


처음에 "우리 같이,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 했을때에는 아직까지도 서로 회사에 둘다 익숙하다보니, 회사에서 했던 방식으로 해야만 뭔가 일을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자꾸 뭔가 이상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제 출근 안하는데도 회사처럼 일하는 바보...



런칭 준비를 하다보니 '아.. 잘못된 생각이였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부부가 만드는 브랜드는 단 두명에서 만드는 건데 불필요한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왜 해야하는 지도 모르는 이런저런 규칙에 매여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똑같이 회사처럼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뭐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건 그냥 윗사람한테 보고하기 위해 만드는 바보같은 서류잖아..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누구를 위한 보드판인가... 피피가 그렇다고 스토리보드가 없는건 아니에요. 부부가 서로가 알아 볼 수 있게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오케이 입니다.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피피부부는 대화를 많이해요. 대화를 하다보면 항상 그 시간에 느껴지는 상황 속에 있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피피의 컨셉으로 되요.


거창한 말로 무언가 그럴싸 해보이는걸 억지로 만들 필요가 없는거죠.


결국에는 우리의 이야기가 더 신나고 즐겁게 풀어 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뭐 갑자기 뜬금없이 우리의 뮤즈는 OOO 에요! '이번 시즌에는 유틸리티 적인 감성과 가치 뭐 어쩌구 저쩌구...'의 어려운 단어들로 나열해 나가는 포장 된 말은 하고싶지도 않고 잘 못하겠어요. 


그냥 웃고 떠들고 그런게 소소한 행복 아닐까요?



피피부부는 정말 소소하고 평범한, 한 부부의 브랜드로, 다가가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느껴졌어요. 왜냐면 저 자체가 어려운것을 싫어하기 때문이죠. 


여려운거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그냥 피피 자체가 그 컨셉이 되어보자! 라는 방향으로 많은 대화를 나눠요. 


뉴스레터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소통하고 쉽게 다가기 위한 피피부부의 일상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아요. 어려운 뉴스레터가 아닌 소소하고 일상적인(?) 주간 뉴스 인거죠! 



이번시즌 컨셉은 

왜? Ant Garden인가?

집 앞의 소소하고 일상적인 풀밭이 바로 "Ant Garden" 이랍니다.



우리 부부가 브랜드를 만들면서 하나하나 직접 손을 거치지 않고 만든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소규모 소상공인인 피피는, 사실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요. 


파자마 하나도 소중하고 그래픽도, 패키지도,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좋아요도, 뉴스레터의 글도, 심지어 입점 되어있는 곳의 리뷰와 좋아요 갯수마저 모두 소중하답니다.


날 소중하게 대해달란 말이에요.



회사라는 거대한 조직에서 일할 때면, 우리들 개인 하나하나가 작은 개미같이 느껴질 때가 가끔 있어요. 왠지 모르게 회사는, 나의 작은 감정따위는 무시해도 되는것같은 느낌이에요. 그저 회사가 잘 굴러만 가면 되는걸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작은 것들이 중심이 되는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as if ants mattered)을 생각하게 됐어요. 개미 라는 것이 꼭 곤충개미를 표현 한 건 아니고 작고 소소한 일상을 나타낸 상징적인 의미로 쓰였습니다.


일상 속에서도 일하다가 잠깐 나가서 먹는 아이스라떼가 그냥 갑자기 기분 좋아질 때가 있잖아요? 개미같은 우리부부의 일상 같기도 하네요. 머리가 맑아지기도 하고 어느 날은 날씨가 너무 좋으면 하늘만 봐도 기분이 좋을때도 있고요. 시즌 준비를 하면서 날이 풀리고 햇빛이 쨍쨍해지면서 느껴지는 기분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파자마에 뭐 이런 걸 생각하는거야!? 라는 시선들도 있지만 뭐 어때요? 피피는 둘이서 만드는 브랜드 이니까요. 일단 피피는 꿈을 펼칠래요. 음악도 그래픽도 파자마도!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어쩌면 외면하고 있을지도 모를 나의 소중하고 작은 아름다움을 피피 파자마와 함께 찾아보아요! 


여러분에게도 무언가 컨셉이 필요하다면, 거창한 컨셉을 만들어내는것 보다, 마음속에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대화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피피 부부의 여름시즌 컨셉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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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다음 주에는 ''육아전쟁"  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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