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시즌 5]팔로워 1만 달성!!! 근황 토크쇼

PP
2024-05-10
조회수 608



1만개의 계단을

올라간 피피

피피 드디어 팔로워 1만 달성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은 거의 1년 안에 되는 거 같은데 피피는 조금 오래 걸렸네요 ;;


찐찐만 팔로워해 주신다는 점으로 생각하려고요 허허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계약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 피피


어느덧 반팔을 꺼내 입게 되는 날이 되었네요. 피피가 좋아하는 여름이 다가옵니다.

여전히 여러가지 일들과 사건 사고들이 많이 생기는 나날을 지내고 있어요.


나의 평화로운 날은 언제인가... 한섬 콜라보 출시에서 협의해야 하는 부분에서 어떻게 팔 것인가? 어디서 팔 것인가 누가 어느 정도? ㅎ ㅏ 정말 회사마다 규정이 다양해서 미치겠어요.


이번 캐시미어 콜라보의 규정은 모델 얼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눼??!!그럼 피피는 파자마 어떻게 팔아요??? 모델 얼굴을 자르거나 가리거나 바꾸거나 왜 이런 규정이 생겼나 했더니 한섬과 단독으로 계약된 모델이라는?? 아 머리아프다 일단 뭐 포토샵 AI로 얼굴을 바꿔볼게요. 


근데 또 사진을 이상한 비율로 자르기는 싫고 홈페이지 무드가 망가지는 것도 싫고 모자이크??로 가려야 하나 하다가 타이포를 넣어볼까?? 하다가 결국 이렇게 완성되었어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콜라보 안에 이런 스토리가 담겨져 있는게 또 재밌기도 하고(무한긍정) 또 피피가 기업 안에 있는 브랜드였다면 여러가지 이해관계에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진 않았을까? 이렇게도 한번 해보죠 뭐


뭔가 더 힙한 거 같기도 하고 아리송송이지만 일단 나아갑니다.



가을에

드디어 열린다 페스티벌!

여러분 피피가 일냈어요 일냈어요.  이번엔 드디어 키즈 라인이 생깁니다. 피피의 키즈를 예전부터 고민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서양네트윅스 블루독과 함께 손잡았습니다.



괴짜 가족

뮤지션

키즈의 전문성으로 피피의 키즈 라인을 확대하고 패밀리라는 주제로 제품 구성부터 팝업 디렉팅 전반적인 비주얼을 맡게 되었는데요.


총 3가지의 무드를 제안 드렸어요. 비주얼 무드를 정하기까지 미팅과 계약 조율 타임라인 등 정리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이런 것들이 확실해지면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꽤 오래 걸렸어요.


아마도 겨울쯤부터 시작했었던 거 같아요.  


퍼즈플리즈와 함께 하는 콜라보는 왠지 특별함이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조금 황당하지만 저희 파자마 제품을 팔기보다는 공연 티켓을 한번 팔아 보는 건 어떨까요? 라는 말로 시작된 패밀리 라인이 어쩌다 보니 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진짜 공연을 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어요.


다음 주 마케팅 미팅을 시작합니다 떨리네요.



파자마 아니고

타월

피피가 정신없이 사는 이유는 두 개의 브랜드를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 제가 꽤 길게 일하죠? ㅎㅎ 아마 긴 - 여정이 될 것 같은데 이번에는 타월의 패키지를 바꾸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그리고 테리를 이용한 그란의 테리 웨어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테리 소재로 만든 수영복도 나올 예정인데요 테리의 소재가 이렇게 사용하기 어려울 줄이야 당황스러운 일이 여러 번 생겼어요.


패션디자이너로 꽤 오래 일해와서 수영복쯤!! 내가 만들 수 있지 ! 했지만 이럴 수가 기능이 추가되어야 하는 옷에는 텐션이 쫙쫙 늘어나야 하고 복구되어야 하는 탄력성과 두껍지 않아야 하는 두께감 모든 3박자가 맞아야 하는 소재와 거기에 맞춰 달라지는 패턴들이 절 이렇게 고통스럽게 만들 줄이야. 


샘플만 7번 만든 후에 완성했어요. 

6월 출시 예정입니다.


피피에서 하고 싶었던 아이템인데 그란에서 하게 되었네요. 그래도 괜찮아요 저는 또 새로운걸 피피에서 도전하면 되니깐요.


그란은 회사처럼 (스케줄에 맞춰서 움직이고) 피피는 크루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움직이는) 한 명의 디렉터지만 일하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구성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기도 하고 공간이 또 달라지니 감정도 달라요. 그치만 느껴지는 무드에서는 다른 듯 비슷한 점도 생기기도 하죠.


현타 피피

최근 피피에게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싶다는 초대를 받아 베트남에서 오신 유니폼 회사의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4살까지 살다가 베트남에서 자라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한국에 꼭 브랜드를 내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시다고 하시네요.


미국을 타깃으로 유니폼 브랜드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한국에 와서 너무 깜짝 놀랐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병원에 계신 의사선생님분들이 너무 우울해 보이고 무거워 보이는 얼굴이 놀라웠다고.


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거 또한 신기하다고 미국은 자신의 개성에 맞게 실루엣과 핏 컬러를 고를 수 있게 되어 있고 의사분들이 브라탑만 입고 위에 가운만 걸치고 레깅스를 입고 힙하고 즐겁게 일하신다며 한국이 너무 힘들게 일하는 거 아니냐는 말을 해주시는데 왜 요즘 내 모습 같고 찔리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왠지 모르게 기억에 남는 말은 "생각했던 느낌보다 뭔가 두 분이 차분하시네요."


머리를 한대 쾅 하고 맞은 느낌이 들었어요. 나의 바이브는 원래 더 유쾌하고 행복한 바이브였는데 내가 이렇게 조용했나? 요즘 내가 힘들긴 하구나 현타가 와서 즐겁게 일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여러분의 행복은 무엇인가요? 


마음을 다시 잡고 피피의 예전 텐션으로 돌아가 볼게요 끌어 올려~~~!!! 


그래서 피피의 단독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려 주세요. 아주 진한 피피의 시즌으로 곧 돌아옵니다! 


시브와 빅토리아와 함께하는 발리시즌은 이번 주에 음악 작업이 마무리 되는대로 공개 할게요 !!!



발리에서 생긴 일 (by PP CREW @sieebe)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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