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시즌 1]EP.18 브랜드 런칭을 앞둔 피피 부부의 인터뷰

PP
2022-04-09
조회수 1188


"흐아아암~" 아침 회의전에 한컷



피피 부부 

잘살고 있나요?


아내(이하 PP) : 음.. 요즘 너무 추워서 집에만 있어요. 코로나로 나갈 곳도 나가고 싶은 곳도, 공장도 동대문일도 다 마무리가 되니, 집에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죠.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네요 하하..;;; 늦잠도 자고 천천히 식사를 하고 느린 생활을 하고 사는데.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어요.

남편(이하 M) : 요즘 온도와 습도 관리에 예민해요. 반팔 반바지에 하루종일 난방을 틀어 놓으니까, 피부가 건조해 지는것 같아요. 가습기 꾸준하게 틀면서 환기도 시켜야 되는데, 문열면 너무 춥고. 두피도 가렵고 난방비도 걱정되고 아무튼 걱정 투성이에요. 홈트도 간간히 해요. 좋은 노래도 많이 듣고 있어요.



서로다른 환경에서 자란

피피부부



서양화 전공과 발명가의 만남 = MNPP




Q. 디자인은 언제부터 시작했죠? 


PP : 어릴때 부터 엄마가 미술학원을 했어요. 자연스레 대학교도 서양화과를 나오면서 30살 안에 내가 해보고싶은 직업을 다 해보자 라는 이상한 생각을 했어요.



Q. 실제로, 어떤 직업을 해봤어요?


PP : 졸업하자 마자, 바로 미술 치료 선생님, 갤러리 큐레이터, 패션디자이너 이렇게 세가지의 직업을 경험 해 봤어요. 전공도 아닌데 그낭 막 해보고 싶은걸 도전해 본 당찬 20대의 삶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웃겨요.



Q.웃기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하네요. 전공자도 아닌데 힘들지 않았나요?


PP : 전공이 아닌 분야를 한다는것이 처음에는 뭐가 어때? 내가 하고싶다는데! 라는 생각으로 이력서를 막 넣었던 기억이나요.


당찬 어린 피피는 "저는 다른 시각으로 패션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어요! 정직원 안 시켜주면 면접 안봅니다!" 라고 말했던 어이없는 사람이였어요. (전공도 아니고 경력도 없는데, 실제 면접때 당당하게 한말)



Q. 설마, 면접에 합격 했나요?


PP :  전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당당히 합격! 그렇게 시작 된 신규 브랜드에서 패션을 처음 시작했어요. 회사 생활은 아주 혹독했어요. 밤샘 야근.. 모르는 용어는 왜이렇게  많은지 다들 이상한 일본말? 같은 단어로 말하고.. *시야기(다림질) 나오시(봉제수정) 


거기에 여자군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쎈 여자들의 세계가 시작되었죠.. "막내만 버티자..버티자.. 1년만 버티자" 했던게 10년이 지나, 오늘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M : 전 미술하는 집안도 아니고, 여러가지 직업도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원래는 발명가가 되고 싶었는데, 선생님이 못하게 해서 비슷한 디자이너로 장래희망을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이라서 다른길 안쳐다보고 계속 디자인만 하고 싶어요. 80세까지 현역에 있을거에요.



퇴사하고 쇼핑몰을

창업하기 까지


쇼핑몰 창업하러 떠납니다~




Q. 두분은 회사생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데 왜 어려운 이 시기에 창업을 하게 된거죠?


PP : 사실 저는 어릴 때 부터 결국 나의 것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어요. 회사일도 결국 남의것이라고 머릿속에 있었던것 같아요.


M : 결혼 하면서 생각했던게 있었어요. 즐거운 가족을 만들자. 잦은 야근에 저녁식사 한번 제시간에 하기 어려웠고, 아내와의 대화가 줄어들었어요. 금요일에 술한잔 하면 주말내내 뻗어있고. "아.. 이건 아니다..." 안되겠다 싶었죠.



Q. 코로나라서, 쉽지 않은 결정 이었을 텐데 무슨 이유가 있나요?


PP : 꼭 지금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시기가 어쩌다 보니?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경험을 쌓다보니, 더 이상 가고싶은 브랜드도, 하고싶은 디자인도 없어졌어요. 회사가 커지면 커질 수록 기계처럼 움직이는 디자인 기계가 되어버린 저 자신을 보면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탁! 들더라고요.


M : 오히려, 코로나 라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비수기라서 그런지 여러 업체에서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시장질서가 바뀌는 타이밍에 뛰어들면 궤도권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창업해보니

어떤가요?


우리 부부의 흑역사가 될지도 모른다...



PP : 잘 못 시작했나? ... 회사 월급이 꿀이였군...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런칭을 하지는 않았지만 해봐야 알 것 같아요.


M : 원래 시작은 영세하게 가는게 맞긴한데,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라 마음이 엄청 조급해 지네요.


Q. 회사를 다닐때의 삶과 현재 삶의 차이는?


PP :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것을 죽도록 싫어하는 지각쟁이었어요. 왜 이렇게 잠이 많은건지 잠 때문에 반차 쓴적도 많아요. 항상 머리에 물을 뚝뚝 흘리고, 늦을까봐 택시를 매일 타면서 택시비로 월급의 반을 날린적도 있죠. 지금은 아주 평온합니다. 눈치 볼 일도 없고 조급한 마음도 없고 쪼을 일도 없지만, 제일 문제는 부부가 같이 일하면서 생기는 싸움인것 같아요.


M : 단연코, 부부싸움. 싸우는 기술이 늘었습니다. 회사 다닐때는 싸움도 길고, 싸우고 나면 힘들었는데, 이제는 싸우고 나면 오히려 편안합니다. 속도도 빠르고요. 둘 사이의 문제가 뭔지도 알았고, 해결이 불가능한것도 알았거든요. 그래서 "아~ 이번엔 이 문제가 이렇게 터진거구나"  하고 빠르게 종결 지을 수 있답니다. 3년동안 살면서 느낀것은, 부부싸움은 피할 수 없고, 나중에 아이에게 정서적인 영향을 많이 끼치기 때문에, 잘 싸우는게 중요하다! 를 느꼈습니다.


Q. 싸움을 자주 하시나 봐요?


PP : 자주는 아니지만 서로 다르게 살아왔다보니 이해가 안되는게 너무 많았어요. 사실, 오늘도 말 한마디 차이 때문에 또 한판 했어요. 놀때는 다 좋은데 일만 하면 남편이 예민해 지는것 같아요. 으이구!


M : 아내로써의 역할과 사업 파트너로써의 역할은 다른데, 아내는 상관없다는 입장이고, 저는 역할을 구분하고 싶었어요. 이 부분은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지만, 뭐 어쩌겠어요? 서로가 다른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어요. 그래도 각자의 의견은 간단히 말하고 깔끔하게 종결 시킵니다.



우리는 다른거지, 틀린건 아니니까! 근데, 달라도 진짜 너무 다르다~



피피의 런칭은 

언제 쯤 인가요?


MNPP : 2월 초가 될것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촬영이 조금 연기 됐어요.


흥미롭군, 진행시켜



브랜드 피피의 

최종 목표는?


PP : 피피는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브랜드 이고 싶어요. 문화 예술이 공존 하는 브랜드로 성장 하고, 피피크루도 역시 함께 커가면서 성장 하고 싶어요. 결국, 최종적으로는 피피만의 공간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공간이 있으면 다양한 콘텐츠와 문화 예술을 마음것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서,, 땅을 사자...일단 피피부터 잘 하고싶네요. 잘 될까? ....


M : 우선, 가족은 즐겁다는걸 태어나는 아이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살다보면 누구나 매너리즘에 빠지고 힘들때 있잖아요? 가족이라는 존재는 그럴때 힘이 되는것 같아요. 최종적으로는, 피피가 우리 모두에게 가족같은 존재 였으면 좋겠어요. 유쾌하고 즐거운 인생. Family is fun!



다음 글은 모델 캐스팅! 쇼핑몰 제품 해외촬영(1)이 연재됩니다!



부부가 창업하는것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꼭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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